하태경 “수사개입한 조국, 탄핵해 공처가로만 살게 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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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6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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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팀장과 통화? 공직 맡아서는 안되는 사람"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검사와 전화 통화한 사실을 인정한 것과 관련, “국회에서 조국을 탄핵해 그냥 공처가로만 살게 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국 답변을 듣다가 경악했다. 자택 압수수색 하는 중에 검찰 팀장에게 전화 걸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와이프가 아무리 힘들다고 남편에게 하소연하더라도 조국은 장관으로서 오해될 만한 행동을 하면 안 된다. 그래서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매지 말라는 것 아닌가”라며 “와이프 하소연 한마디에 조국은 압수수색 검찰 팀장에게 전화 건 것이다. 와이프 힘들다니 살살해 달라고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압수수색 강도를 약하게 해달라고 한게 바로 수사개입”이라며 “같은 논리라면 조국 부인이 수사받다가 수사가 너무 힘들다고 조 장관에게 문자라도 넣으면 조 장관은 수사팀장에게 좀 살살해달라고 전화할 수 있다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은 장관뿐만 아니라 공직을 맡아선 안되는 사람이었다. 공사 구분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다.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스타일이라면 민정수석 시절에도 공사 경계를 넘는 직권남용을 했을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조국은 공직자는 그만 하고 공처가만 해야 하는 사람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조국 전화한 게 뭔 잘못이냐 항의하고 있다. 조국과 민주당 국가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라고 쏘아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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