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26일(현지시간) 오후(한국시간 27일 오전) 양자회담을 갖는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 계기 열린 이후 약 한달만이다. 다만 강경화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신임 외무상간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장관과 지난 11일 취임한 모테기 외무상은 아직 전화통화도 하지 않았다.
강 장관과 모테기 외무상은 상견례를 겸한 이번 회담에서 강제징용 배상 문제와 일본 수출 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 등에 대해 협의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은 우리가 일본의 경제보복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면서 성사된 양국 수출당국간 협의를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 분위기 전환의 단초가 마련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최근 일본에서는 방위성이 지난 5월 이후 10차례 이어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궤적을 두차례 이상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소미아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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