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굉장히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만약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미국과 북한은 전쟁상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30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앞서) 두 차례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대북) 제재는 계속해서 이행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에 억류된 인질들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또한 전장에서 쓰러진 영웅들의 유해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상당히 오랫동안 핵실험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다만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 정상회담의 성사를 사람들이 원하고 있지만 아직 결과를 알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행동하고 제재를 해제할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나는 행동을 먼저 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북한이 많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많은 국가들이 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관계에 대해선 “우리는 오랜 우정을 이어왔고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양국간 교역 협상에 있어서도 매우 많은 진전을 보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오늘 군사장비 구입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최대 군사장비 구매국 중 하나”라고 말했다.
(뉴욕=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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