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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 미국에서 보낸 文대통령, 올해는 ‘고향 앞으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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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2 09:45
2019년 9월 12일 09시 45분
입력
2019-09-12 09:44
2019년 9월 12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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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세 번째 맞는 한가위…고향 방문은 이번이 처음
첫 해엔 모친과 청와대에서 지내…작년 뉴욕에서 홀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추석을 맞이한다.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 때문에 지난해 추석을 불가피하게 미국에서 보냈던 문 대통령은 올해 만큼은 고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서경석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올해 추석을 고향에서 보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회자의 이번 추석 연휴 구상 질문에 “작년 추석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하느라 함께 추석을 못 보내 아쉬웠다”면서 “올해는 고향에 노모가 계시고, 제사도 모셔야 해서 고향에 다녀오려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고향에서 추석을 지내는 건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소회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취임 첫해에는 모친인 강한옥(91) 여사와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차례를 지냈고, 지난해에는 추석이 유엔총회 기간과 겹쳐 미국에서 홀로 보내야 했다.
귀국하자마자 경남 양산의 부친 선영(先塋)을 찾아 ‘늦은 성묘’를 할 정도로 고향에 대한 문 대통령의 마음은 각별하다. 취임 열흘 만에 휴가를 낸 것도 부친께 대통령 당선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부산에서 자란 문 대통령의 실제 고향은 부산이지만 참여정부 청와대 생활 이후 복귀할 곳으로 현재 사저가 있는 양산을 낙점했다. 부산 근처의 조용한 시골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는 뜻에서였다.
승용차로 1시간 거리의 부산에는 ‘상수(上壽·100세)’를 바라보는 모친이 살고 있다. 명절과 휴가 때면 문 대통령이 양산 사저로 내려가는 것도 모친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현재는 문 대통령의 여동생이 부산에서 모친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취임 첫해 추석은 문 대통령이 가장 바쁘게 보낸 명절 중 하나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열흘 간의 긴 추석 연휴 동안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은 연휴 시작 전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순직자 유가족을 초청해 감사함의 뜻을 전달했다. 연휴 첫날엔 귀성객들의 안전한 길잡이 역할을 위해 일일 ‘교통통신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명절에도 쉬지 못하는 군인·경찰관·소방관 12명을 선정해 격려 전화를 하기도 했다. 추석 인사 영상에서는 이해인 수녀의 시(詩) ‘달빛 기도’를 낭독했다.
추석 당일에는 부산에서 상경한 모친·가족들과 청와대에서 차례를 지냈다. 당시 청와대 본관을 안내하던 문 대통령과 모친의 뒷모습을 주영훈 경호처장이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이 소문난 효자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고 있어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
긴 추석 연휴기간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을 장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통마을을 손수 찾기도 했다.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내수활성화를 위한 국내 관광을 당부하기도 했다. 청와대 직원들의 생일에 ‘이니 시계’를 선물로 준 것도 취임 첫해 추석 때부터였다.
반면 지난해 추석은 부인 김정숙 여사 홀로 연휴 일주일 전 경남 양산을 찾아야 했다. 김 여사는 추석 연휴 기간 부산의 시어머니를 찾아 뵙고, 경남 양산 덕계종합상설시장에서 장을 봤다.
대신 뉴욕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문 대통령은 귀국 이튿날 곧바로 연차휴가를 사용해 경남 양산시 상북면 천주교 하늘공원 묘지를 찾았다. 부친의 묘소에 뒤늦은 ‘추석 성묘’를 하고 인사를 올렸다.
이번 추석은 취임 후 처음 고향에서 보내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라디오를 통해 근무로 인해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분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석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민 모두에게 공평한 나라를 소망한다”며 넉넉한 한가위를 기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사저가 있는 양산으로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평소와 같이 덕계 시장에서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 대통령은 추석 기간 부친 선영을 찾아 성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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