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스스로 적폐 된 文정권, 국민의 무서운 심판 받을 것”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9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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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욕할 자격 없다, 문제는 이제 문재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9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정권을 적폐라고 욕할 자격이 없다. 스스로 적폐가 됐으니 이제 국민의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문제는 조국이 아니라 문재인이다. 오늘부로 문재인 대통령의 정의, 공정, 평등은 사망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이제 다시는 정의를 말하지 말라”라며 “정의와 공정이라는 시대정신을 외면한 보수가 스스로 무너진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는 쉽게 대통령이 됐고, 집권 후 문 대통령은 정의를 팔아왔다. 입만 열면 촛불혁명을 들먹이고, 탄핵당한 전임 정권을 적폐몰이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마치 정의, 공정, 평등을 독점한 것처럼 행세했다”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교수라면 공정한 학생선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그걸 안다는 교수 부부가 자신의 사회경제적 기득권을 자식에게 대물림하기 위해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반칙, 부정, 불법을 저지르고도 평생을 위선으로 살아온 이중인생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라며 “그럼에도 임명을 강행했다. 이 권력의 민낯이 드러났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검찰을 향해 “지난 정권에 대한 적폐수사와 똑같은 추상같은 엄함으로 살아있는 권력의 불법, 반칙, 부정을 밝혀내라”라며 “그리하여 검찰의 지난 오욕의 역사를 씻어내고 국민의 검찰, 민주공화국의 검찰로 거듭나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결코 ‘보수 대 진보’라는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민주공화국의 근본가치가 무너지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진영을 넘어서 막아내야 할 일이다. 아직도 ‘우리 이니 하고 싶은 대로 해’를 외치는 맹목적 소수가 더 이상 나라를 망치도록 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보수든 진보든, 잘못은 잘못이라고 인정하고 고쳐야 나라가 발전한다”라며 “문재인 정권이 파괴한 정의, 공정, 평등을 살리기 위해 나는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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