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일갈등이 총선에 긍정영향?…민주硏 보고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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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1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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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31/뉴스1 © News1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31/뉴스1 © News1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31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불거진 한일 갈등이 내년 총선에 미칠 영향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한 여론조사 보고서를 작성해 배포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국민은 지금 한일 경제전쟁의 불똥이 내가 먹고 사는 생업에, 삶에 어떻게 불똥이 튈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마당에 집권여당의 싱크탱크가 한일 갈등이 총선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내용에 실망과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와 민주당에 묻는다. 이 사태를 내년 총선까지 끌고 가려는 속셈을 내비친 것인가”라며 “민주당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 또 양정철 원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일 갈등을 국내 선거용으로 검토하고 있는 정부 여당에 실망스럽고 충격적인 행태에 대해 우리는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민주평화당은 평화 독립군으로 일본과의 경제 전쟁에 대처하고 대안과 해결책 모색에 적극 나서겠다”며 “다음 주 월요일부터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모셔서 한일 갈등 대안 찾기 긴급 좌담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해서 찾아진 대안과 해법을 갖고 필요하면 일본에 가겠다”며 “일본 내 재일동포 사회, 한국을 아는 친한파 시민사회, 지식인, 일본 정치인, 한류에 우호적인 일본 젊은이들과 일본 언론을 만나 김대중 오부치 선언에서 천명한 21세기 신(新) 한일 파트너십 복원을 위한 대화 노력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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