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소식통 “北 발사 미사일은 변형된 ‘스커드 C’ 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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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25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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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북한이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2019.5.10© 뉴스1
지난 5월 북한이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 /2019.5.10© 뉴스1
북한이 25일 오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은 변형된 ‘스커드-C’ 미사일로 파악된다고 대북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사일은 강원도 북측 원산 일대의 깃대령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며 “변형(개량)된 스커드-C 미사일로 보고 있으며 해안 지역에서 동해 방향으로 발사됐다”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보유한 스커드-C 계열 미사일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으로 분류하고 있다. 최대 사거리는 300~1000km로 광범위하게 보고 있는데 이는 북한이 구형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이 전한 지역은 과거 북한의 포병 부대가 배치됐던 곳으로 파악된다. 해안 방어를 위해 지하의 시설에 미사일이 고정 배치된 곳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변형 미사일이라 성능 확인을 위한 추가적인 발사가 1~2회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신형 미사일 발사를 단행한 지난 5월에도 4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발사를 감행한 바 있다.

특히 군 당국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스커드-C 계열 미사일을 나란히 사정거리 300~1000km의 SRBM으로 분류하고 있어 북한이 이번에도 이스칸데르 미사일의 발사를 시험했을 가능성이 있다.

군 당국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지난 5월 발사된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정점 고도가 약 50km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원산 북측 호도반도 일대에서 발사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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