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워싱턴에 도착한 김희상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은 11일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지금 고위 경제대화 국장급 협의를 위해 왔다”며 “일본이 취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가 전 세계 국제 교역질서를 교란시키는 상당히 문제가 많은 조치임을 조목조목 지적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단 미국에 어떤 부탁을 하기 보다는 이번 일본의 조치 자체가 미국의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미국 쪽에 특별히 설명하려 한다“며 “이에 대해 미국이 어떠한 조치를 취할지는 미국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도 이르면 다음 주 방미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우리 정부의 대미 외교전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 정부의 미국 설득 총력전은 11일부터 이뤄지는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차관보의 아시아 순방 직전에 이뤄지는 것이다. 스틸웰 차관보는 한일 갈등이 첨예해진 상황에서 양국을 찾는 첫 미 고위 외교 당국자라는 점에서 중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한일관계 등에 대해 논의 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데이비드 스틸웰이 우리의 새로운 동아태 차관보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 역내 대단히 중요한 파트너십과 동맹들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그와 긴밀하게 일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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