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10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여야, ‘추경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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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0일 0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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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총선용' 추경 공세 vs 與, 조속한 처리 촉구

국회는 대정부질문 이틀째인 10일 경제 분야에 대한 질의를 이어간다. 여야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제출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은 추경 편성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며 정부를 상대로 집중 추궁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이번 추경을 ‘선심성’, ‘총선용’ 추경으로 규정짓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파상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를 언급하며 추경의 당위성과 함께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할 계획이다.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3당 간사는 오는 19일 본회의 의결 등 추경 심사 일정에 합의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둘러싼 여야의 끊임없는 공방은 이날도 계속될 전망이다. 야당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소득 양극화 심화, 일자리 문제 등 정부여당에 대한 맹공을 잔뜩 벼르고 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검토 등 부동산 시장 문제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우리 기업의 피해 지원 등 대응 방안도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야 질의자는 민주당의 경우 백재현·김병욱·김성환·안호영·유동수 의원이 나선다. 한국당은 김기선·김종석·곽대훈·임이자·김현아 의원, 바른미래당은 신용현 의원, 정의당은 추혜선 의원이 공격수를 맡았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김현미 국토교통부·문성혁 해양수산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석한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임명 이후 후임 인선 지연으로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을 대신해 지철호 부위원장이 나올 예정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날 자리에 함께 한다.

한편 국회는 전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마쳤다. 11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질의를 끝으로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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