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총장에 서한 보내…“美, 화물선 압류는 ‘주권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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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8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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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 비난

북한 선적 화물선 ‘총겐’(Chong Gen)호(자료사진) © News1
북한 선적 화물선 ‘총겐’(Chong Gen)호(자료사진) © News1
북한이 자국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압류 조치한 미국의 행위를 비난하는 서한을 지난 17일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다고 북한 매체가 18일 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최근 미국이 미국법에 걸어 우리 화물선을 미국령 사모아에 끌고 가는 불법 무도한 강탈행위를 감행한 것은 미국이야말로 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날강도적인 나라임을 스스로 드러내 놓은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국이 선박 강탈의 구실로 내든 미 국내법에 기초한 대조선 ‘제재법’과 같은 일방적인 제재는 유엔총회 제62차 회의 결의에 따라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어긋나는 비법적인 행위로 규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권국가가 그 어떤 경우에도 다른 나라 사법권의 대상으로 될 수 없다는 것은 보편적인 국제법적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날강도적행위로 인하여 한반도 정세에 미칠 후과에 대한 세계적인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커가고 있는 때에 유엔 사무총장이 긴급조치를 취하는 것으로써 한반도 정세 안정에 이바지해야 하며 유엔의 공정성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유엔의 차후행동을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미국 법무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제재 위반으로 압류 및 몰수(seizure and forfeiture)한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불법무도한 강탈행위”라며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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