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황교안, 사이코패스 수준” …한국당 “막가파식 막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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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5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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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동아일보 DB
정의당 이정미 대표. 사진=동아일보 DB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한국당은 “막가파식 발언”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사과를 촉구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이정미 대표가 이성을 잃었다”며 “극단적 막말로 (문재인 정권에) 충성을 맹세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힐난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5·18 기념식 참석을 예고한 황 대표에 대해 “이건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의학적 용어다. 타인의 고통에 무감한 상태를 그렇게 일컫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 대표의 해당 발언을 되짚으며 “아무리 정적을 공격한다 해도 이 지경까지 갈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자기들 맘대로 되지 않으면 정치인을 떠나 한사람의 인간, 인격체에게 이토록 막가파식 막말을 해도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발 진실의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기 바란다. 그러고 나서도 발언 철회와 사과가 안 된다면 정의당의 정의 실종이고 이정미 대표의 양심실종”이라며 성의 있는 사과를 주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황 대표의 광주 방문과 관련, “이미 발포 명령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다 드러나고 있고 헬기에서 직접 총기를 난사했다는 상황까지 나와 있는데도 이것을 폭도, 북한군의 침투, 이런 이야기를 한 사람에 대해 어떠한 징계도 하지 않고 또 사과도 하지 않고 그리고 나서 광주에 내려가겠다 (한다)”라며 “결국은 물병 맞으러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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