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교안이 깽판친다해도…文대통령, 영수회담 양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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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5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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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민생경제 어려운 판국에 싸울 일 아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 News1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5당 대표 회동 제안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대일 영수회담을 역제안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이 좀 양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국정을 이끌어갈 최종적인 책임자는 대통령”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박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설사 대통령을 만나서 깽판 치는 소리를 하더라도 그러한 사실이 곧 국민들에게 알려지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은 대통령에 대한 금도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아울러 “민생경제가 너무 어렵다. 젊은 청년들이 얼마나 방황하고 있나. 1분기 마이너스 0.3% 경제성장도 있지만 실업급여를 받아간 사람이 52만명, 실업급여금액이 7400억원 정도라고 한다”며 “지금 이 판국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싸울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1:1이든 5:1이든 빨리 만나서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하고, 만나는 방법에 대해선 먼저 양보하는 사람이 국민의 지지를 받는다”며 “과거에도 여야 영수회담을 1:1로 했다. 그러면 좀 만나주는 것이지 그게 왜 그렇게 복잡한가”라고 반문했다.

바른미래당 차기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선 “숫자가 적으니까 아무래도 박빙 되겠지만 유승민·안철수계 조합이 된다”고 내다보며 손학규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엊그제 제가 우연히 손학규 대표를 조우해서 ‘왜 그러냐, 왜 그렇게 있느냐, 안 보이느냐’라고 했더니 알아듣더라”고 말했다.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선 “김정은 위원장이 하노이회담을 하러 가면서 평양에서 많은 군중들로부터 열렬한 환송을 받았고 3주간 기차를 타고 가면서 전세계에 모든 ‘쇼 업(Show up)’을 다 했다. 그렇지만 하노이회담 결과가 결렬되니까 아주 체면을 구겼다”며 “이럴 때 인도적으로 지원해 북한 식량난을 도와주면, 그 사람들도 사람인데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러나 조건은 걸지 말자, 체면을 살려주자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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