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프리카서 구출된 인질 ‘40대 한국 여성”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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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1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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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게 인질로 잡혀있다가가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4명 가운데 1명은 우리 국민인 것이 공식 확인 됐다.

외교부는 11일 "구출된 1명은 우리국적(여, 40대)으로 확인됐다"며"12일 0시(한국 시간) 파리 소재 군공항에 도착한 후 군병원으로 이송해 건강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외교부는 "프랑스 정부는 구출 작전 이전에 프랑스인 2명 외 추가 인질(우리국민, 미국인)이 있음을 파악하지 못하였으며, 인질 구출 작전 과정에 우리국민과 미국인이 포함된 것을 인지한 이후 곧바로 우리 정부에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부르키나파소와 베냉 지역에서 공관에 접수된 우리국민 실종 신고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이번 구출 작전으로 희생된 프랑스 군과 그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우리 국민을 구출해 준 데 대해 프랑스 정부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구출된 우리국민의 국내 연고자(가족)를 파악해 구출 사실 및 건강상태 등에 대해 알렸다.

앞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0여명은 지난 9~10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서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여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 프랑스 관광객 2명을 구출해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군 2명이 사망했다.

프랑스군은 자국민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한국인 1명과 미국인 1명도 억류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함께 구출했다.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 장관은 “한국인 여성과 미국인 여성은 28일간 무장조직에 억류돼 있었다”며 “(프랑스 특수부대원들이 구출할 때까지) 그들(한국인과 미국인 인질)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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