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사무처노조 “‘욕설’ 한선교 거취표명 등 요구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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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0일 1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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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한선교 중심으로 총선승리·정권교체 매진”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News1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News1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10일 황교안 당 사무총장의 ‘욕설’ 논란에 대해 “해당 당사자의 요청과 한선교 사무총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아들여 지난 7일 발표한 성명서의 요구를 모두 철회한다”고 전했다.

사무처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말하며 “황교안 당 대표와 한선교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총선 승리, 정권교체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을 밥그릇 운운하며 폄훼한 문재인 마이너스 정권과 민주당은 극렬좌파와 민주노총, 그리고 북한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하지 말고 무너져 가는 경제부터 살려내고 제발 민생을 챙겨주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특히 지난 9일 ‘거시적으로 볼 때 한국 경제가 크게 성공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 이 부분에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고통 받는 서민과 소상공인, 그리고 이 시대의 청년들은 더욱 더 좌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무슨 자부심을 어떻게 가지라는 것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반성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무처 노조는 지난 7일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배포한 성명서에서 한 총장이 이날 오전 실무자회의에서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며, 한 총장의 공개 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사무처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황교안 대표의 일정과 관련된 보고가 사무총장의 결재 없이 바로 당 대표에게 올라간 것을 한 사무총장이 문제 삼아 ‘XXXX야, X같은 XX’ 등의 욕설을 한 것으로 안다”며 “욕설을 들은 당사자는 사표를 내겠다며 잠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 총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회의 중에 일부 언짢은 언사가 있었다. 특정 사무처 당직자를 향한 발언이 아님을 밝힌다”며 “회의를 주도해야 하는 사무총장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한다.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를 참석한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하며, 이후 회의 진행에 좀 더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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