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규모축소’니, ‘훈련 일정 단축’이니 하며 군사적 적대행위에 계속 매달리고 전략자산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 정세는 긴장완화와 관계개선 추이를 계속 이어나가는가 아니면 전쟁위험이 짙어지는 속에 파국으로 치닫던 과거로 되돌아가는가 하는 엄중한 상태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하노이 회담 이후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비난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다만 북한이 전날(4일) 방사포·전술유도무기 훈련을 실시하는 등 도발에 나선 이후에도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함께 북한은 우리 정부를 향해 판문점선언·9월 평양공동선언의 이행을 촉구하기도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초심으로 돌아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민족의 지향과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기대앞에 북남관계를 판문점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려보려고 모지름을 쓰고 있는 남조선의 보수세력과 북남합의이행을 저들의 대조선 제재압박 정책에 복종시키려는 미국의 방해 책동은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현 사태는 말로써가 아니라 북남선언들을 실천행동으로 이행하는 것으로 바로 잡아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판문점상봉과 9월 평양상봉 때의 초심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체는 “북남선언의 성실한 이행으로 민족앞에 지닌 자기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실천적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주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며 해당 부분을 굵은 글씨로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 시대의 엄숙한 요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에 채택 발표된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북과 남이 뜻과 힘을 합쳐 우리 민족의 운명을 우리 자신의 손으로 개척해 나갈 것을 확약한 민족자주, 민족단합의 선언, 평화와 통일의 선언”이라며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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