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9일 한·칠레 정상회담…‘실질협력 방안 논의’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9일 0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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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녜라 칠레 대통령 28일 국빈 방한…2012년 이후 7년 만
포괄적 협력 관계 격상 방안 논의…한반도·남미 정세 논의도
정상회담 일정 소화 뒤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 주재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미겔 후안 세바스티안 피녜라 에체니케 칠레 대통령과 한·칠레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중남미 국가 정상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녜라 대통령은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대정원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한·칠레 정상회담,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 만찬 등 피녜라 대통령 국빈 맞이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피녜라 대통령과 한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칠레 정상회담은 취임 이후 두 번째이며, 상대국 방문을 통한 양자 회담은 처음이다.

피녜라 대통령은 지난 26일부터 1박2일 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참석했다. 귀국 길에 한국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칠레 정상회담에서는 두 나라 사이의 ‘포괄적 협력관계’를 격상하는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는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4년 11월 FTA 체결 계기로 이뤄진 칠레 방문 때 ‘한·칠레 포괄적 협력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보수우파 성향의 피녜라 대통령이 이끄는 칠레는 1949년 5월 남미 국가 최초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한 전통 우방국이다. 군축 및 핵무기확산방지를 통한 다자안보 확립 체제를 지지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및 중남미 정세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5일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실질 경제 협력을 비롯한 제반 분야 협력, 한반도 및 중남미 정세 등에 관해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칠레 대통령의 방한은 2012년 박근혜 정부 당시 서울에서 개최된 2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후 7년 만이다. 칠레 대통령으로는 6번째 방한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한·칠레 정상회담을 일정을 소화한 뒤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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