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김정은 시정연설 높이 받들자”…전국단위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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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7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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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과업 밝힌 강령적 지침”…사실상 ‘수정된 신년사’ 관측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9.04.17.© 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노동신문) 2019.04.17.© 뉴스1
북한이 17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정연설을 높이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시정연설 학습’을 전국단위로 진행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의 시정연설을 높이 받들고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총진격해나가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임무와 투쟁과업을 뚜렷이 밝힌 강령적 지침”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시정연설이 “김일성-김정일주의가 밝힌 국가건설사상과 원칙을 구현하여 사회주의 강국건설 위업을 빛나게 완성할수 있게 하는 강위력한 무기”라며 “혁명은 공격전이다. 정세가 엄혹하고 도전이 클수록 자기 힘을 믿고 자력으로 역경을 돌파하며 승리를 이룩해 나가는 것은 우리 조국과 인민의 전통적인 투쟁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시정연설에서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말로써가 아니라 실천적 행동으로 그 진심을 보여주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는데 대하여 강조하시었다”며 “지금 시정연설에 접한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평화롭고 공동번영하는 새로운 민족사를 써나가시려는 절세의 애국자의 숭고한 뜻과 확고부동한 결심에 대하여 다시금 심장깊이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역사적인 시정연설의 정신과 요구를 철저히 구현해 나가는데 조국통일의 그날을 앞당기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방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문은 “전당적, 전사회적으로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동지의 역사적인 시정연설에 대한 학습열풍을 세차게 일으켜야 한다”며 시정연설의 학습을 강조했다.

이어 “시정연설은 사회주의강국건설을 위한 장엄한 총진군의 표대이며 우리 인민에게 필승의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는 고무적기치”라며 “구절마다에 깃들어있는 심오한 뜻을 파고 들어 시정연설의 진수와 사상들을 자기의 뼈와 살로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학습을 강조했다.

신문은 “시정연설 학습열풍으로 온 나라가 끓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서도 “각지 당조직에서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속에 연설의 사상과 진수를 깊이 체득시키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전해 전국 단위의 ‘시정연설 학습’이 이어질 것을 시사했다.

특히 신문은 평양의 공장들과 도당위원회의 학습열풍을 언급하고 “도안의 시, 군당조직들과 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당조직들에서도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하신 역사적인 시정연설의 진수를 파악하기 위한 학습전투가 전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에 대한 학습을 전국 단위로 들어간 것을 볼 때 이번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은 사실상 수정된 ‘신년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는 사실상 ‘교시’로 여겨지면서 모든 분야의 사업계획에 대한 지침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신년사에 대학 학습은 분야별로 차이는 있지만 길게는 한달까지 이어진다고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을 전하는 관영매체와 선전매체들도 신년사 관철을 위한 선전용 보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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