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하노이, 더 큰 합의 위한 과정…3차 북미회담 희망 중요”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2일 0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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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대화 궤도 이탈하지 않도록 관리해준 데 감사"
"한미, 비핵화 최종상태 완벽 동일한 생각…빛 샐 틈 없는 공조"
"한반도 정세 극적 변화, 전적으로 트럼프 탁월한 리더십 덕분"

문재인 대통령은 11일(이하 현지시각)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상황을 더 큰 합의를 위한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18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단독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제2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도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며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점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해서 김 위원장에게 신뢰를 표명해주고,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신 데 높이 평가하고 감사드린다”며 “한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의 최종적 상태, 그 비핵화 목적에 대해 완벽하게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고, 빛 샐 틈 없는 공조로 완전한 비핵화가 끝날 때까지 공조할 것이라고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싱가포르 6·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미를 강조했다. 역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회담에 임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사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회담을 가진 이후에 한반도 정세는 아주 급격히 변화했다”며 “그 전까지는 북한의 거듭되는 핵·미사일 실험으로 인해 군사적 긴장이 아주 확대됐고, 그게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난 후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대폭 완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의 핵 문제 조차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로서 반드시 해결해 낼 것이라는 믿음을 한국 국민들은 갖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의 극적인 변화는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믿는다. 감사드린다”고 거듭 사의를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2가지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얼마 전에 한국의 강원도에서 큰 산불이 발생했는데 그 때 주한미군에서 헬기를 보내줘서 진화 작업에 큰 도움을 줬다”며 “많은 한국 사람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한국 국민에게는 대단히 의미 있는 날”이라며 “미국 의회 하원과 상원에서 대한민국 임정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가결해주신 데 대단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워싱턴D.C=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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