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靑 위기관리센터 찾아…현장 피해 상황등 보고 받아

이낙연 총리, 고성 현장에 곧 도착
전날 국회 운영위중 김유근 1차장 먼저 靑보내 긴급회의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이 이틀째 계속된 5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의 한 폐차장에 차량들이 산불로 인해 전소돼 있다. 2019.4.5/뉴스1 © News1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전 다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김부겸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산불 진압과 피해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0시20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속초 화재에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1층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는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를 통해 오전 8시 기준 인명피해, 진화작업 상황 등을 총점검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위기관리센터를 다시 방문해 김부겸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화상통화를 통해 현장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산골짜기 등을 꼼꼼히 살피고 잔불이 없는지 신경쓰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진화 인력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강원 피해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문제와 관련해 고 부대변인은 “진화작업이 일단 먼저고 인명피해가 얼마만큼 있는지 먼저 파악해야해서 그런 상황들 모두 점검한 이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강원도 고성 현장에 이날 오전중 도착할 예정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현재 강원도 피해 현장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대응 중이다.

6일 오전 0시부터 행안부 장관을 인계받게 되는 진영 신임 장관도 이날 오후에 피해현장에 도착해 함께 상황 대응을 할 예정이다. 두 장관은 현장에서 함께 점검하고 그 자리에서 인수인계를 진행한다. 진영 장관은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현장에서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국회 운영위 때문에 산불 대응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고 부대변인은 “이미 위기관리센터는 어제 저녁부터 현장직원들은 대기상태였고 오후 9시44분쯤 3단계 발령후 김유근 1차장을 먼저 보내 긴급회의를 주재하게 했다”고 밝혔다.

전날인 4일 밤 청와대는 강원도 산불 상황이 심각해지자, 국회 운영위에서 함께 있던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을 먼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로 보내서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회의를 주재하게 했다.

이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밤 11시쯤 위기관리센터에 도착해 상황을 체크해 11시15분쯤 문 대통령 긴급 지시가 내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