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MBC 겨냥?…“더 열린 세상이었다면 직장에서 안 힘들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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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4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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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개돼지연구소’
사진=유튜브 ‘개돼지연구소’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과거 몸담았던 MBC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배 위원장은 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개돼지연구소’에 토끼 모양의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배 위원장은 ‘악플이 두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저의 악플은 오랜 역사가 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 악플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 “악플도 관심이다“ 라고 답했다.

또 배 위원장은 ‘30대 우파는 아직까지 소수라 외롭다’, ‘30대는 우파적인 정체성을 나타내는 게 쉽지 않다’는 진행자들의 발언에 공감한다며 “예전에는 우파라서가 아니라 동조하지 않아서 적이 돼버렸다. 그런데 요새는 친구들에게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너는 그대로 받아줘’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점이 조금씩 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조금 더 열린 세상, 다양한 세상이었다면 직장에서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 텐데”라며 과거 소속이었던 MBC를 겨냥한듯한 발언을 했다.

배 위원장은 2008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데스크’ 등의 진행을 맡았다. 그러나 2012년 MBC 노동조합 총파업에 동참했다가 100여 일만인 같은 해 5월 파업 철회 및 노조 탈퇴를 선언, 타 직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배 위원장은 2017년 말 MBC 해직 PD 출신인 최승호 MBC 사장의 취임 직후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했으며, 2018년 3월 퇴사했다.

이후 배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에 입당, 지난해 6·1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배 위원장은 현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의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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