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앙코르와트 복원사업 찾아 “우리가 하는 것 최선 다해서”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6일 1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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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내외 알아본 관광객들과 일일이 악수도 나눠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함께 15일 오전(현지시간) 프놈펜 왕궁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3.15/뉴스1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과 함께 15일 오전(현지시간) 프놈펜 왕궁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3.15/뉴스1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16일(현지시간) 오전 세계적인 유적지 앙코르와트를 찾았다.

앙코르와트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앙코르와트가 지정된 이후 코이카 무상원조를 통해 우리 복원기술 활용을 지원 중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앙코르와트 방문을 위해 이날 프놈펜 공항에서 공군 2호기를 타고 씨엠립 공항으로 이동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문 대통령 내외의 사진을 번갈아 들고 일렬로 서서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각각 회색 정장 자켓에 남색 정장바지, 하얀색 정장 자켓에 검은색 정장바지 차림을 한 문 대통령 내외에게 콩솜올 캄보디아 부총리는 모자와 끄로마(전통 스카프)를 챙겨줬다.

이날 문 대통령 내외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프레아피투 유적 복원정비사업 홍보관이다. 프레아피투 사원은 힌두신 비슈누를 위해 건립된 곳으로 피라미드형 기단과 성소, 담장과 사방의 문, 해자와 십자형 테라스 등 힌두사원 요소로 이뤄져 있다.

문 대통령은 해설을 맡은 김지서 문화재재단 팀장에게 “프레아피투 복원사업은 한국이 단독으로 하는 것인가 아니면 여러 나라와 같이 하는 것이냐”고 물으며 설명을 경청했다.

이어 문 대통령 내외는 프레아피투 사원 내부를 시찰했다. 이 과정에서 관계자가 복원하는 곳 중 한 곳을 가리키며 “사실 저기를 참관하려고 했는데 좀 위험해서 우회해서 가려고 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복원을 한번 시도해볼까요?”라고 하며 탐험가스러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하게 된 이상 성의를 다하고 최선을 다해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차량을 타고 이동, 앙코르와트 시찰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총 3층으로 이뤄진 사원의 3층까지 올라가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또 불상에 쓰인 문자를 보면서 “해독되느냐” “이렇게 큰 왕국이 어느날 갑자기 쇠락했던 것인가” 등의 질문도 던졌다.

문 대통령은 앙코르와트를 돌아보다가 대통령 내외를 알아본 관광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같은 대통령의 땀을 닦아주거나 수행원들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이날 일정에 캄보디아 측에선 부총리, 싸이썸올 환경부 장관, 항 뻐으 압사라 문화재청장이 동행했다. 우리측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캄보디아 대사 내외, 김수현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윤종원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

한편 지난 1997년 캄보디아와의 재수교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 앙코르와트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

(씨엠립·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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