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 26일 청문회…野 집중 공세 예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2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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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회 연설서 "김연철 후보 지명 철회" 요구
김 후보, 과거 SNS발언 논란…야권 최대 타깃 전망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정통성 결여 보수세력" 언급도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26일 진행된다.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외통위는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키로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했다.

문재인 정부 두 번째 통일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 후보자가 그간 대북제제 무용론 등을 주장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 후보자는 그간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 남북 경협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왔다.

이 같은 관점은 ‘선(先) 비핵화-후(後) 제재완화’를 주장하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거센 공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 후보자가 박근혜 정부 시절 개성공단 폐쇄를 두고 ‘자해’라고 표현한 부분이 집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김 후보자의 대북제재 무용론에 더해 과거 SNS(사회간접망서비스) 발언들을 문제 삼아 추궁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2015년 3월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대를 방문하자 “군복 입고 쇼나하고 있으니”라고 표현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해병대에서 “천안함 폭침은 북한 소행”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역사적 정통성이 결여된 보수 세력”이라고 언급해 한국당의 반발을 불렀고, 과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당시에는 “나라가 망한다”며 반대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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