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반도 비핵화·항구적 평화 반드시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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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5일 14시 53분


“평화경제 시대 이어질 것…특히, 해군에게 많은 역할 주어질 것”
제73기 해군사관생도 졸업·임관식 참석

지난 2017년 경남 진해 공관에서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전투수영 훈련 현장을 목격한 후 버스에서 내려 생도들을 격려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7.8.4/뉴스1 © News1
지난 2017년 경남 진해 공관에서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의 전투수영 훈련 현장을 목격한 후 버스에서 내려 생도들을 격려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2017.8.4/뉴스1 © News1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반드시 올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73기 해군사관생도의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가 의지를 갖고 한결같이 평화를 추구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는 반드시 올 것”이라며 “평화경제의 시대, 해군에게 많은 역할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통령으로서 우리 해군의 역사가 참으로 자랑스럽다”라며 “여러분도 큰 자부심을 가슴에 품고, 선배들의 길을 따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군사강국들이 자국의 해양전략을 힘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해군력을 주도면밀하게 확충하고 있다”라며 “우리 해군도 모든 면에서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를 단지 지켜내는 것을 넘어 평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더 강한 국방력이 필요하다”라며 “최대한 전쟁을 억제하되,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해군의 역량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해군과 함께 우리의 바다를 끝까지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강한 해양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바다를 지키고 대양으로 나아갈 수 있을 때 비로소 강한 국가가 될 것”이라며 “그렇지 못하면 우리 국익을 빼앗기고 홀대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앞에 펼쳐질 새로운 시대의 해군은 선배들이 가보지 못한 바다, 북극항로를 개척하게 될 것”이라며 “더 많은 무역이 이뤄질 남쪽 바다의 평화를 지켜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오늘 해군사관학교 제73기 신임 해군 장교들에게 국군 통수권자로서 첫 명령을 내린다”라며 “사랑하기에 부끄러움 없는 조국, 헌신하기에 아깝지 않은 조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 주십시오”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년 전 여름, 진해만에서 전투수영훈련을 하던 여러분의 싱그러운 모습이 눈에 선하다”라며 “그때의 꿈을 항상 가슴에 품고 키워야 한다. 언제나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라고 맺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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