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태극기 부대·5·18 망언 중심엔 박근혜…대국민 메시지 발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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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0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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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종 변호사 트위터.
박찬종 변호사 트위터.
5선 의원 출신인 박찬종 변호사는 최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연설회장을 태극기 부대가 점령한 분위기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20일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태극기 부대와 5·18 공청회 파동이 연결돼 있다. 이 중심에는 박 전 대통령이 있다. 여전히 탄핵 후유증 극복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에 이런 사태까지 왔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번에 유영하 변호사 발언 파동이 있었지 않냐. 그게 박 전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했다고 보는데. 유 변호사가 한 말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박 전 대통령을 배신하고 있다. 그 정도까지 쪼잔한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지금까지도 박 전 대통령이 아니다, 내 생각이 아니다 라고 말한 일이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박 전 대통령의 말을 대변하고 있고, 지금 감옥에 들어앉아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여전히 억울해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옥중 정치'를 하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전당대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친박-비박 계파투쟁, 태극기 부대, 그다음에 5·18 공청회, 이 모든 후유증의 중심에 박 전 대통령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파투쟁도 종식시키고 5·18 논쟁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박 전 대통령이 중요하다. 유영하 변호사건 누구를 통해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동지 여러분. 모든 탄핵에 관련된 모든 책임은 이 박근혜에게 있다. 제가 잘못해서 제가 저질러가지고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은 아무 책임이 없다. 정말 제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이유는 저로 인해서 대통령 선거가 새로 있게 되고, 그리고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서 경제가 계속 실패하고 있고 안보 위기가 오게 하는 이 현상도 제가 탄핵을 당했기 때문이고. 그것은 전적으로 제 책임이다. 여러분 책임 없다. 지금 앞으로 여러분들은 저를 뛰어 넘어가라. 저의 석방이나 사면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은 절대 입에 올리지 마라. 그것도 잊어버려라. 박근혜를 이제부터는 잊어버려라. 그래서 여러분 모두가 단합하라. 그리고 이른바 보수대통합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노력하라. 박근혜를 영원히 잊어주십시오'라고 말해야 한다"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여전히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 앉아가지고 앙 다물고 이놈이 배신자다, 저놈 배신자다, 이런 마음을 먹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한 자유한국당도 통합이 안 되고 보수대통합도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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