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다녀온 비건 “생산적 대화…다음 단계로 진입 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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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9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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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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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진행된 2박 3일간의 실무협상을 마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9일 “생산적인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대화가 어떻게 갈지는 우리도 모르지만 현재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건 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가 하노이로 결정된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과 현재 일부 어려운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양측은 모두 우리가 실질적인 (비핵화) 이행을 이룰 것이라는 데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다음 단계로의 진입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팀은 다양한 지역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고 앞으로 추가 만남을 가지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달 말 또다른 생산적인 대화가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평양에서 우리가 그간 함께 노력해온 성과들을 갖고 돌아왔다고 생각한다”며 “2차 정상회담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데 전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지난 6일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군용기를 타고 평양으로 향한 뒤 전날 오후 같은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서울에 돌아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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