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감반 논란…‘현안 산적’ 文대통령, 크리스마스 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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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5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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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019년 국방부 업무보고’를 마친 후 남북군사회담과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 등 대북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국방부 북한정책과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019년 국방부 업무보고’를 마친 후 남북군사회담과 군사적 신뢰구축 조치 등 대북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국방부 북한정책과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징검다리 연차휴가를 사용,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이후 내놓을 정국구상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이 이 기간 특별한 공개일정 없이 어머니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만큼 산적한 현안과 내년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단 문 대통령은 올 한해 빠른 속도로 다져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초 계획과 달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답방은 어려워졌지만, 북미간 대화가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김 위원장의 답방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종전선언도 마찬가지다.

또 ‘경제상황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란 해석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들어 “국민이 체감하는 고용과 민생지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거나 “(경제정책의) 성과들을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많다”는 등 경제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식의 언급을 계속 내놓은 상태다.

이번 주 중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의 올해 첫 전체회의가 열리는 만큼 문 대통령은 새해가 되기 전에도 언제든지 경제 관련 메시지를 재차 발신할 수 있어 보인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순방 기간에 불거져 거의 한 달 째 이슈가 되고 있는 특별감찰반 논란을 어떻게 잠재울 지도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순방 직후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신임을 일찌감치 재확인했지만, 야권에서는 연일 조국 수석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인 김태우 서울중앙지검 수사관의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도 전날(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과 특별감찰반 등에 대한 압수수색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문 대통령으로서는 공석인 국정홍보비서관과 의전비서관 등을 포함한 참모진 인선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한편, 기강을 확립할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이밖에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 목숨을 잃은 고(故) 김용균씨를 추모하는 촛불 추모제가 연일 계속되는 데다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만큼 대책 마련에도 고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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