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의 미래발전을 위해 한국이 지속적으로 기여를 강화해나가겠다고 3일 밝혔다.
이 2차관은 이날 유엔 PKO 70주년을 맞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국제회의 개회사에서 PKO가 지난 70년간 유엔의 평화·안보 분야를 대표하는 활동으로 자리매김해 온 것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3년 소말리아 이래 앙골라, 서부사하라, 동티모르, 아이티 등 총 7차례 PKO 부대를 파견한 바 있고 현재도 레바논 및 남수단에 총 650명 규모 부대 파견중이다. 병력 측면에서는 전체 회원국 가운데 38위 수준이지만 재정 기여도 측면에서는 2.039%의 분담률로 총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2차관은 개회사에서 특히 분쟁 지역 여성의 보호를 위한 ‘여성과 함께 하는 평화(Action with Women and Peace)’ 이니셔티브 등 평화·안보 분야에서 우리의 실질적인 기여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이니셔티브는 분쟁 지역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개발협력사업 및 여성?평화?안보 의제의 국제적 논의 진전을 위한 정례 국제회의 개최를 기치로 지난 6월말 출범했다.
정부는 국제평화를 선도하는 책임있는 국가로서 유엔의 핵심활동인 PKO의 발전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갈 간다는 계획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는 장기적으로 2024-25년 임기 안보리 이사국 수임 추진을 비롯 유엔내 평화·안보 분야에서 우리의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PKO 70주년을 맞이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주도하에 유엔 차원에서 PKO를 보다 효과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PKO 참여 25주년을 맞은 우리 나라가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 및 기여하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독일, 스웨덴,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 등 약 20여개 공여국 정부대표와 유엔 및 아프리카연합 등 핵심 국제기구 인사, 국제평화연구소(IPI) 등 전문가와 주한외교단 등 80여명이 참석해 최근 PKO 논의 동향 점검하고 PKO의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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