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부 총질’ 그만…계파 떠나 싸울 수 있는 용장 원내대표로 선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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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3일 08시 42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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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일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 “계파를 떠나 싸울 수 있는 용장을 원내 대표로 선출하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당을 향해 ‘내부 총질’은 그만하고 힘을 모아 대여 투쟁에 나서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에는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만 있고 중립이란 의원은 없다. 친박은 계파이지만 친박 아닌 비박은 계파라고 볼 수도 없다. 친박 아닌 사람들에 불과하다”며 “중립이란 세가 유리한 쪽으로 이쪽에 붙었다가 저쪽에 붙었다가 하는 소신 없는 기회주의자를 이르는 것인데 자유한국당에는 그런 의원이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선거가 좋기는 참 좋다. 내내 당내 총질만 하다가 선거철이 되니 대여 전사로 나서겠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니까”라고 꼬집으며 “선거 끝난 후에도 부디 그 마음 변치 말고 내부 총질은 그만하고 이제 함께 힘을 모아 대여 투쟁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친박도 불과 몇 사람 남지 않았다. 이젠 의원 대부분이 계파없는 비박이다. 몰락한 친박에 붙어 봐야 정치적으로 미래가 보이지 않으니까”라며 “이제는 계파를 떠나 싸울 수 있는 용장을 원내 대표로 선출하라”고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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