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멕시코서 김영남과 환담…“김정은 답방 조속히 이뤄지길”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2월 2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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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 참석 계기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환담했다. (사진제공=외교부)© News1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1일(현지시간)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 참석 계기에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환담했다. (사진제공=외교부)© News1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환담했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강 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조속히 이뤄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동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남 위원장은 “남북관계가 잘 되도록 양측이 계속 힘을 합쳐 나가자”고 답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김영남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안부를 전하는 등 상호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뉴질랜드 국빈 방문 등으로 이어지는 순방을 수행하는 대신 파나마를 들러 멕시코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 정부 경축 특사로 참석하기로 해 주목을 끌었다. 이 과정에서 김영남 위원장의 멕시코 경축 특사 참석 소식이 전해지면서 접촉 기회를 살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은 김영남 위원장 외에도 취임식 직후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보좌관과도 잠시 만남을 갖고 대화를 나눴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승헌 정치부장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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