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김수현 실장, 실패의 아이콘…직장인 ‘내 집 마련’ 꿈 빼앗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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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9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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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수현 신임 정책실장(동아일보)
사진=김수현 신임 정책실장(동아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으로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을 임명했다. 앞서 정가에서는 김수현 실장 내정설이 파다했다. 야권에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도 그 중 한 명. 김 의원은 김 실장을 향해 “실패의 아이콘”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문 대통령이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의 후임 인선을 단행하기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벌써부터 걱정이 아주 크다. 청와대가 장하성 정책실장의 후임으로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을 임명할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김수현 사회수석은 ‘실패의 아이콘’이다. 김 수석은 거시경제와 전혀 상관이 없는 도시공학을 전공했으며 노무현 정부 당시 부동산정책의 실패를 초래했다”라며 “문재인 정부는 그런데도 김수현을 사회수석으로 기용해서 ‘집값 폭등’을 일으켰고, 직장인과 청년들의 내 집 마련 꿈을 빼앗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 정책실장은 경제하는 법을 아는 인물이 맡아야한다. 좌파 사회주의 포퓰리즘 이념에 사로잡힌 운동권 출신과 교수 출신이 그 자리를 맡아 ‘반시장-반기업’으로 일관할 경우 ‘경제 추락과 민생 파탄’의 운명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부는 시장을 이길 수도 없고 시장을 이겨서도 안 된다”라며 “이념에 치우친 인사의 무분별한 시장 개입과 간섭은 ‘시장의 복수’를 당한다. 인사가 망사가 되면 온 국민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했다. 김 신임 정책실장은 그동안 교육, 복지, 부동산 정책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땐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후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 서울연구원 원장으로 일했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사회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다만 경제 전문가가 아니기에 정책실장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현 정부 출범 후 부동산 가격폭등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경질하고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후임으로 발탁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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