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이희호 여사 예방…“남북관계 잘 될수록 DJ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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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4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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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초선 토론회 초청대상 유승민 거론엔 “안갈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이희호 여사 자택을 찾아 이 여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바른미래당 제공) 2018.10.24/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 이희호 여사 자택을 찾아 이 여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바른미래당 제공) 2018.10.24/뉴스1 © News1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4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 “남북관계가 잘 진행될수록 김 전 대통령(DJ)의 생각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주승용 국회부의장, 김동철·채이배 의원 등과 함께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 여사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했다. 손 대표는 당 대표 취임 인사차 예방에 나섰으며, 이 여사의 건강 상태를 감안해 이날로 일정이 잡혔다.

이 여사는 손 대표를 “오랜만이다”라면서 맞이했다. 손 대표는 “한반도 평화가 잘 진행이 돼 여사님께서 아주 감회가 기쁘시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여사는 “기쁘다”고 화답했다.

손 대표는 이어 “김 전 대통령께서 마련해놓으신 한반도 평화의 길이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잘 이어받아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번 문 대통령이 북한 가실 때 여사님을 모시고 가고 싶어하셨을텐데, 그때 건강이 안 좋아 못가셔 참 안타깝다”고 했다.

또한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 김 전 대통령과 당이 달라진데도 불구하고 햇볕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또 경기도에서 대북지원사업을 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여사님, 더욱 건강하셔서 한반도의 남북평화가 제대로 자리잡고, 또 미북관계가 좋아져 수교도 되고, 평화체제도 돼서 김 전 대통령께서 바라셨던 남북평화가 제대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어진 비공개 예방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남북평화가 굉장히 잘 진행되고 있는데, 다 뿌리가 김 전 대통령”이라면서 “지금 싹이 트고 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는데, 잘 진행되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의 역할이 아주 소중하다. 큰일하셨다”고 부연했다.

주 부의장은 “지금 전 세계가 남북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이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이 여사께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 여사는 주 부의장의 국회부의장 취임에 “축하한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손 대표님 어려운 결정이다. 자유한국당에 몸담으면서 현역 대통령(김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게 쉬운 것인가”라며 “당이 달라도 옳은 것은 옳고, 틀린것은 틀린 것이라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는데 우리 정치는 너무 피폐해지고 상대를 인정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을 고집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한편 손 대표는 보수대통합을 추진하는 한국당 소속 초선 의원들이 별도로 보수진영 유력 정치인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초청 대상이 유승민 전 대표가 거론되는 데 대해 “분명히 안 갈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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