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기니 방문 길에 베이징 경유…공산당 대외연락부 영접
北中 정상회담 앞두고 핵-경제 문제 연쇄 논의 가능성
북한의 대외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리룡남 내각부총리가 9일 중국을 방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내각부총리 리룡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대표단이 적도기니 독립 50돌 경축행사에 참가하기 위하여 9일 평양을 출발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에 따르면 리 부총리는 적도기니 방문길에 베이징을 경유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 부총리가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 도착 후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영접을 받아 공항을 빠져나간 것이 포착돼 중국 측과의 당국 회담 개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 부총리는 대외경제상을 역임하는 등 북한의 대외경제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9월 남북 평양 정상회담 때 우리 측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한 경제인들을 직접 만나기도 했다.
이번 리 부총리의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가운데 진행돼 눈길을 끈다.
또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지난 4일 중국을 방문해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조선반도문제특별대표를 만난 뒤에 이어진 방문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양측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문제와 경제 문제와 관련해 실무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부분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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