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기념행사…방북단 160명 2박3일 평양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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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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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민관 공동행사…시설 참관·예술공연 관람도
정부 대표 조명균 통일 참석…고위급회담 가능성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장면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2018.4.26/뉴스1 © News1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장면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2018.4.26/뉴스1 © News1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우리 방북단 160명이 4~6일 평양을 방문한다.

정부·국회·지방자치단체 대표 등 당국 방북단 30명과 민간 방북단 90여명, 취재진·지원인원 30여명은 4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로 이동할 예정이다.

민족통일대회는 남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10·4선언 11주년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행사를 의의 있게 개최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열리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7년 10·4선언에 합의한 뒤 열리는 첫 남북 공동기념행사이기도 하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민관이 공동 개최하는 형식으로 준비했다. 민간 방북단에는 노무현재단,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7대 종단,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한국·민주노총, 범시민사회단체연합, 6·15남북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인사들과 일반 시민·대학생 등이 포함됐다.

당국 방북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원혜영·송영길·우원식·유성엽·추혜선 의원, 부산시장, 광주·대전 부시장, 경기·충북·경남 부지사 등이다.

방북단은 4일 평양에 도착하면 고려호텔에 짐을 푼 뒤 과학기술전당을 참관하고 평양대극장에서 환영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이후엔 인민문화궁전에서 환영만찬을 한다.

본 행사인 민족통일대회는 5일 오전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다. 이어 옥류관에서 오찬한 뒤 만수대창작사·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참관하고 대집단체조·예술공연을 관람한다. 지난달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 방북단 일정과 비슷하다.

방북단은 마지막 날인 6일 중앙식물원을 참관한 뒤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우리 측 정부대표로 조 장관이 평양에 가는 만큼 방북 기간 사실상의 고위급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통일부 당국자는 2일 “민족통일대회 개최를 비롯해 주요시설 참관, 예술공연 관람, 부문별 남북 간 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남북 당국 간 별도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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