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여배우 스캔들’ 김부선 모금운동 동참·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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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6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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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6·13 지방선거 기간 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현 당선인)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6일 스캔들 당사자인 김부선 씨를 계속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선, 협박과 싸우는 김부선 씨 위한 모금운동 저도 동참하겠다.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면서 김부선 씨 명의로 된 통장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재명 스캔들 고백한 김부선에 2000만 원 후원금 쇄도 “김부선 힘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김부선 씨에게 후원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힌 이창윤 씨는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씨) 본인은 정말 이 돈을 써도 되는지. 너무 감격해서 어쩔 줄 몰라 하신다”면서 “다 돌려드려야 하는 돈인데 쓰기가 너무 무섭다고 하셔서, 필요한데 지혜롭게 쓰시고, 잘 회복하셔서 밝고 건강하게 재기하시는 것이 보답하는 거라고 말씀드렸더니 울먹울먹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씨가) 예전과는 다른 수많은 분들의 이해와 관심에 대해 감사해 하시고 힘을 많이 얻으셨다”면서 “그동안 변한 분위기와 언론 상황을 전해드렸고, 그 말이 진짜냐며 환한 목소리로 기뻐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이 사건을 단순한 정치인의 스캔들 및 협박사건이 아니라 현 여권 및 진보계의 광범위한 침묵의 카르텔을 드러내는 사건이라고 결론내렸다”며 “은폐와 침묵한 현 여권 정치인들과 진보계 정치인들에게 각성을 촉구한다. 먼저 나서서 본인들의 비겁함을 고백하시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당선인 측은 6·13 지방선거 기간 중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부인하며 선거가 끝나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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