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안철수 단일화 논의에…평화당 “코미디, 安 안되면 또 신당 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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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5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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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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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은 5일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3일 단일화 논의를 위해 심야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 “무조건 1등 후보 이기자고 2, 3등이 단일화 하자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최경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직접 만나 단일화 하자고 나선 것은 희대의 코미디”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아무런 명분 없이 1등 후보를 이겨보겠다고 2, 3등이 단일화 하자는 것은 선거사에 기록될 만한 일”이라며 “그래도 굳이 명분을 찾자면 보수대연합일 텐데 이 말을 피해가려니 자꾸 국민 눈을 피해 밀실에서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는 정치공학에서 비롯된 기계적 단일화라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이번에도 여러모로 새정치의 역사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다”며 “익히 잘 알려져 있듯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겠다는 것이 안철수 후보의 정치스타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자신을 보수의 대표주자로 밀어주라는 것이고 안 되면 또 신당 창당하고 나갈 것”이라고 비꼬았다.

최 대변인은 “이번 단일화 역시 당내 반대에 직면해 있다. 주승용 선대위원장까지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지난 국민의당 분당 사태에도 당내 반대는 무시하고 온갖 불법과 꼼수로 관철해냈듯이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질타했다.

그는 “서울시민은 고만고만한 두 후보의 단일화에는 관심이 없다”며 “알맹이 없는 단일화 쇼에 목매기보다 정직하게 민생에 집중해 서울시민의 선택을 받으라”고 촉구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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