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돈표·홍히에나·홍갱이”…홍준표 “내가 본질 보고 있단 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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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0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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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북한 노동신문이 자신을 연일 비난하는 것에 대해 “남북회담의 본질을 내가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홍준표의 추악한 자화상-오명대사전’이라는 글을 통해 ‘홍카멜레온’, ‘홍돈표’, ‘버럭준표’, ‘홍히에나’, ‘흥분표’,‘홍갱이’, ‘홍고집’, ‘홍럼베’, ‘홍끼호떼’등 표현으로 홍 대표를 맹비난했다.

이에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이 오늘도 나를 노동신문에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로 비난하고 있다. 한국 정치사에서 북이 이렇게 한국의 특정 정치인을 한달동안 계속 비난한 적이 없다”며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비난하고 있는 것은 북이 문재인 정권을 꼬드겨 하고 있는 남북회담의 본질을 내가 정확히 보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고 썼다.

이어 “그런데도 정작 한국에서는 그걸 알지 못하고 냉정하고 냉혹해야 할 남북문제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한바탕 쇼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고, 이에 부화뇌동을 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서글프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나는 누구보다도 남북화해를 원한다. MB(이명박) 정권 때 당 대표를 하면서 MB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성공단을 방문했던 사람”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러나 지금 하고 있는 남북대화는 북의 위장평화공세에 놀아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부디 냉정을 찾아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바른 대북정책을 수립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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