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조윤선 6년·김기춘 7년 구형, 정치보복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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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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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신동욱 공화당 총재 트위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징역 7년,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는 징역 6년을 구형한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정치보복의 극치 꼴"이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블랙리스트' 2심 김기춘 징역7년·조윤선 징역6년 구형, 좌파 정권 관행 따르다가 광박에 피박 쓴 꼴이고 좌파 인물들 축출에 쓰리고 부르다가 독박 쓴 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낙엽 따라 가버린 기춘대원군 꼴이고 사기그릇 깨지듯 깨진 조데렐라 유리구두 꼴이다"라며 "정치보복의 극치 꼴이고 내로남불의 복수 꼴이다"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민주주의는 나와 남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는 데서 출발하는데 피고인들은 단지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지원배제 범행을 저질렀다"며 김 전 실장에게 7년 조 전 장관에게 6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김 전 실장 등은 지난 30년간 국민 모두가 지키고 가꿔온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역사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않았다"며 "피고인들은 과거 군부독재 시절에나 있던 행태를 자행했으면서도 자신들의 알량한 권력에 취해 누구도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의 구형은 1심 때 구형했던 형량과 같다. 하지만 1심에서 김 전 실장은 징역 3년, 조 전 장관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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