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친홍’ 빙자 공천 줄세우기, 나와 전혀 상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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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9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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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9일 일부 ‘친홍(親洪·친홍준표)’ 인사들이 ‘공천 줄세우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나는 그런 사람들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부 지방신문들을 보면 친홍을 빙자한 일부 인사들이 공천 줄세우기를 한다고들 보도하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 하고 나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협위원장 추가 선임이나 공천은 공당의 시스템에 의해 계량화된 수치와 정무적 판단으로 선정하는 것이지 ‘친홍’을 자처하는 특정인이 선정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진박, 친박, 신박, 양박, 골박, 원박 등 그런 것이 횡행하여 망했던 정당”이라며 “지방선거에 출마할 당 지도부 인사들도 공천 룰을 정할 내년 초 전에 늦어도 올해 말 까지 사퇴해야 한다. 사퇴하지 않으면 지방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출마할 선거에 자신의 공천 룰을 정할 공심위원 선정이나 공천 룰을 정하는 것에 관여한다는 것은 정치적 도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지방선거를 준비할 지도부에서 출마할 본인들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나하고 아무리 가까운 인사라도 예선이나 본선의 기본요건이 안되면 컷오프 될 수밖에 없다”며 “친소관계를 떠나고 대의멸친(大義滅親·큰 뜻을 이루기 위해 혈육의 친함도 저버린다는 뜻)의 자세로 당 혁신과 이기는 공천으로 지방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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