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나이 ‘61’…누리꾼 “‘25년 구형’ 그대로 선고되면 사실상 무기징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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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4일 15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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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 씨(61)에게 징역 25년을 구형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 씨의 결심(結審) 공판에서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정치권력과 자본 권력의 은밀하고 부도덕한 유착과 이를 십분 활용한 비선실세의 탐욕과 악행이 이 사건의 실체"라며 이 같이 구형했다.

25년형 구형에 누리꾼들은 최 씨의 나이에 관심을 가졌다. 최 씨는 올해 61세이다. 만약 법원이 검찰의 구형대로 징역 25년형을 선고한다면 최 씨는 86세까지 수감돼야 한다.


누리꾼들은 "최순실 나이가 60대인데 25년이면 80세 할머니 돼서 나오겠네"(juni****), "나이에 비춰 25년은 좀 많다"(vick****), "최순실 나이에 25년이면 무기징역급 아닌가"(sukh****), "가석방없이 25년이면 매우 통쾌하다. 퇴소해도 사는게 아닐 거다"(odk9****), "최순실 나이를 보면 사실상 무기징역이다"(rnjs****)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특검은 "최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오랜 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깊숙이 관여했다"며 "그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작업을 돕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뇌물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 기간 내내 최순실이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별다른 근거 없이 검찰과 특검을 비난하는 태도를 보이는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러한 태도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양심의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국민의 가슴에 다시 한번 큰 상처를 줬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권력을 악용해 법 위에서 국정을 농단했던 최순실에 대한 엄중한 단죄 만이 역사에 상처를 치유하고 훼손된 헌법적 가치를 재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엄한 처벌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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