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심재철, 정신 질환 의심…문 대통령 탄핵하자고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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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9일 09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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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심재철 국회부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내란죄로 고발해야 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한데 대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정신 쪽에 질환이 있는 게 아니라면 이런 발상이 왜 나오는지 의심스럽다"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처구니가 없다. 이걸 따지고 논리적으로 반박할 그런 상황도 아닌 것 같다. 건강이 걱정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자유한국당의 리더들이 자라온 과정, 자신들이 모시던 대통령이 구속되고 정권이 넘어지는, 붕괴되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냉정하게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끊을 건 끊고, 정리할 건 정리해서 그다음 역사적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아니라는 거다"라며 "오히려 그 트라우마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까 예를 들면 아직도 무슨 태블릿PC가 가짜라고 얘기하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좀 더 가면 문 대통령에 대해 탄핵감이다, 헌법재판소 넘기자 이런 발상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 부의장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이라는 미명으로 여러 행정부처에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해 벌이고 있는 일은 적법절차를 명백하게 위배한 잘못된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불법적으로 국민 혈세를 사용하며 점령군처럼 국가기밀을 마구 뒤지는 모든 과거사위원회를 즉각 해체해야 한다"며 "검찰은 과거사위원회의 명령을 받들어 수행하고 있는 불법수사를 즉각 중단하고, 법원은 검찰이 수사, 구속한 모든 피의자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과 임종석 비서실장, 서훈 국정원장과 윤석열 서울 중앙지검장을 법치파괴의 내란죄와 국가기밀누설죄 등으로 형사고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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