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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北병사 기생충 보도에 구충제 판매 2배 급증

입력 2017-11-20 03:00업데이트 2017-11-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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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병사 JSA 귀순]약국에 구입 문의 크게 늘어… 노인회관서 단체로 사가기도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 병사의 몸에서 기생충 수십 마리가 발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때아닌 ‘구충제 먹기’가 유행하고 있다.

회사원 이모 씨는 “장모님이 북한 병사 뉴스를 보시고 기생충 약을 드셨다”며 “노인분들이 많이 모이는 노인회관 등에서 구충제 구입이 유행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모 씨도 “북한 병사 보도 전에는 구충제를 찾는 사람이 하루 2, 3명도 안 됐는데, 며칠 사이 2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2005년에도 ‘중국산 기생충알 김치’ 파문이 일면서 구충제 판매가 급증한 적이 있다.

구충제는 1년에 두 번 복용하는 게 ‘정석’이다. 다만 무조건 구충제를 정기적으로 먹을 필요는 없다. 대변검사에서 기생충이 확인되거나 해외여행이 잦거나 날음식을 즐겨 먹는 경우 주기적으로 투약하는 게 좋다. 기생충을 예방하려면 자연산 민물고기나 동물의 간 등을 날것으로 먹지 말아야 한다. 채소, 과일 등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먹어야 한다. 최근에는 개회충을 조심해야 한다. 애완견을 통해 인간에게 개회충이 옮겨지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일부 광고처럼 구충제 한 알로 몸속 모든 기생충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간디스토마증으로 알려진 간흡충이나 개회충 등은 특화된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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