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찰의 ‘정치사찰’ 의혹 해명, 이해하기 어려워…의심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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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1일 0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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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준표 대표 소셜미디어
사진=홍준표 대표 소셜미디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최근 자신이 제기한 ‘정치사찰’ 의혹에 대해 경찰과 검찰 등 관계기관의 해명을 두고 “중앙지검의 해명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통령의 지시로 사찰에 대한 관계기관의 해명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군과 경찰의 해명은 석연치는 않지만 그럴 수도 있었겠다고 이해 할 수 있지만 중앙지검의 해명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검찰과는 달리 요즘 검찰은 사건을 수사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의 주문으로 사건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창원에서 늘 있었고 서울에는 아는 사람이 없는 내 수행비서가 서울 중앙지검의 수사대상이 될 리가 없는데 정치인에 대한 정치자금 수사라든지 공사 임원에 대한 수사를 하다가 통화 흔적을 발견하고 추적해 보았다는 해명은 또 다른 사건을 조작하고 만들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미 검찰의 사건 조작으로 곤욕을 치룬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검찰의 해명을 해명이라기보다 새로운 의심만 불러일으키는 거짓 해명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홍 대표는 “검찰은 두루뭉술 해명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통신조회 경위를 납득 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페이스북 발언 등을 통해 자신의 수행비서를 대상으로 군·검·경이 통신조회를 했다며 ‘정치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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