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 협상 이뤄진 베를린 옛 시청사서 연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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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베를린 구상’]문재인 대통령 초청한 쾨르버재단은 1959년 설립한 獨 대표 공익재단… 年80여차례 외교안보 포럼 주최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한 쾨르버재단은 기업인 쿠르트 쾨르버 씨가 1959년 설립한 독일의 대표적 공익 재단이다.

쾨르버재단의 모기업인 쾨르버 그룹은 1만2000여 명이 근무하는 중견 기업이지만 연간 80여 차례의 외교안보 분야 포럼을 주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61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열고 있는 베르게도르프 토론회, 독일 외교부와 함께 매년 11월 개최하는 베를린외교정책포럼 등이 대표적이다. 이날 문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진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4년 쾨르버재단이 주최한 ‘세계지도자와의 대화’에 참석한 바 있다.

이날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이 진행된 베를린 옛 시청사 ‘알테스 슈타트하우스(Altes Stadhaus)’(사진)는 독일의 통일조약 협상이 이뤄진 역사적 장소다. 청와대는 ‘통일’의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재단과 상의한 끝에 이곳을 연설 장소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독일 통일의 역사적 장소에서 미래로 가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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