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계에서 대표적인 ‘친한파’로 꼽히는 래리 호건 메릴린드 주지사(61·공화당)가 1일(현지 시간) 미 워싱턴 캐피털힐턴호텔에서 열린 재미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부부 앞에서 격파 시범을 선보였다.
한국인 아내(유미 호건 씨)를 둬 ‘호서방’으로 불려온 호건 주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한국에서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한국 사위로 불린다”고 인사했다. 직접 태권도를 배운 적은 없지만 아버지와 딸이 태권도 마니아다. 그도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국기원에서 태권도 명예 9단증을 받았다.
주지사의 한국 및 태권도와의 인연 덕분에 메릴랜드주는 미국 50개 주 중 처음으로 지난해 ‘태권도의 날’을 지정했다. 호건 주지사는 2015년 6월 암의 일종인 비(非)호지킨 림프종 3기 진단을 받고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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