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한복’ 반짝…손혜원 “한산모시로 지어…누구보다 잘 어울려”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6월 30일 09시 23분


코멘트
29일 저녁(현지시간)백악관에서 열린 정상간 상경례 및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기념쵤영 하고있다. 청와대사진 기자단
29일 저녁(현지시간)백악관에서 열린 정상간 상경례 및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기념쵤영 하고있다. 청와대사진 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김정숙 여사의 ‘패션 외교’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김 여사의 한복 패션을 칭찬했다.

김 여사의 중·고교 동창으로 ‘절친’인 손혜원 의원은 30일(한국시간) 오전 페이스북에 푸른색 한복을 입은 김 여사의 사진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고 “그냥 한복이 아니라 1500년 전부터 지금까지 전승된 세계 최고의 여름 천, 한산모시로 지은 한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생 한복을 입어왔기 때문에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손 의원이 언급한 한복은 김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의 만찬 때 입은 것이다. 이 한복은 김 여사가 1981년 문 대통령과 결혼할 당시 친정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옷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김 여사의 모친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수십 년간 포목점을 운영했다. 이번 김 여사의 한복은 쪽물로 염색하고 홍두깨를 사용하는 등 전통 기법으로 한국 고유의 색을 살렸다고 한다. 김 여사는 백악관 만찬에 전통 칠공예 기법인 나전(螺鈿)으로 만든 손가방도 함께 들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정숙 여사의 전체 의상 콘셉트는 ‘전통, 패션을 만나다(tradition meets fashion)’”라면서 “평소 김정숙 여사의 미적 감각이 뛰어난 데다, 첫 미국 방문이 잘 되기를 바라는 순수한 염원이 의상에 자연스럽게 반영된 것이다. 영부인 패션이 관심을 많이 받는 만큼 전통을 담은 아이템들이 널리 쓰이고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범 동아닷컴 기자 eurobe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