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준용, 文 지시로 고용정보원 원서제출…파슨스 동료 증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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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5일 1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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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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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 문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준용 씨가 문 후보의 지시로 고용정보원에 입사원서를 냈다고 주장했다.

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이에 대한 증거로 준용 씨와 미국 파슨스 스쿨을 함께 다녔다는 동료의 증언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김 부단장이 공개한 음성파일에는 변조된 목소리로 “아빠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아빠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걸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어. 그리고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어”라는 발언이 담겨 있다.

국민의당은 해당 발언 중 ‘아빠’가 문 후보를 지칭하며,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것’이 고용정보원 입사원서 제출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 동료는 준용 씨가 고용정보원에 입사하기엔 역량·능력이 부족했고, 고용정보원을 ‘아빠 친구 회사’ 정도로 여겼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 동료는 또한 준용 씨의 파슨스 입학 에세이도 대리작성됐다는 소문이 있었으며, 준용 씨가 영어실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유학생활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단장은 “오늘 증언으로 그 동안의 문준용 특혜취업, 부정채용은 사실로 드러났다고 단정할 수 있다”며 “문 후보와 준용 씨가 직접 국민들 앞에 나와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거짓말 대통령’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또 다시 커다란 상처를 주지 말고, 즉각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천명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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