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유승민 후보 딸 유담 성희롱, 경찰 경호 붙은 상황서 저런 무개념한 행동은 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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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5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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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 딸 유담 성희롱 피해 논란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사진=이준석 페이스북
이준석 바른정당 서울 노원병당협위원장은 5일 자당 유승민 대선 후보의 딸 유담 씨에 대한 성희롱 논란과 관련해 경호과정의 문제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유튜브 및 아프리카 등에 공유된 현장 영상을 검토한 결과 경호과정의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캠프관계자와 경찰 경호팀은 해당 남성의 돌발행동이 일어난 이후 곧바로 제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유 후보의 딸 유 씨는 4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 유세 현장에서 유 후보 지지자들의 인증사진 촬영 요청에 응했다. 이 중 한 남성이 유 씨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해 혀를 내미는 포즈를 취해 성희롱 논란이 불거졌다.

이 당협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유 후보가 딸을 지원유세에 동원한 것이 잘못’이라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천만에. 그런 식으로 호도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딸을 그런 곳에 데려간 것도 잘못이다’라는 일부의 반응을 읽었다”며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하지 못해야 할 일은 없고, 딸은 어떤 방법으로도 아버지의 선거를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유와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 일체를 비판해야지 누군가의 권리와 자유를 박탈하는 사회적 관념을 받아들이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 당협위원장은 유 후보의 딸이 지원유세에 나선 것에 대해 “원래 선거에는 가족이 총 동원된다. 물론 특수한 경우 가족 구성원들이 의혹의 대상인 경우 등이 있어서 못나오는 후보들도 있긴하다”며 “유세현장에서 보통 워낙 공간이 제약되어서 후보와 후보의 가족, 얼굴이 좀 알려진 당직자들이 갈라져서 각각 유세장 주변의 소통의 공간을 마련한다.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딸은 특히 위험한 상황을 대비해 경찰 경호가 붙는다. (특혜 아닌 원래 제공되는 경호). 유세 중에는 경호 외의 돌발상황도 가끔 발생한다”며 “경찰 경호가 붙은 상황에서 저런 무개념한 행동은 똘끼라고 볼 수 있다. 사전에 스크리닝이 불가하니 방법은 발생한 이상 엄벌, 또는 피해자가 납득할 수준의 가해자의 진실된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유 후보의 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이모 씨(30)를 임의동행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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