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혁신안 수용안돼 떠난것… 文, 어떤 혁신 하려 했나”

황형준기자 , 장관석기자 입력 2017-03-16 03:00수정 2017-03-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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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혁신 반대파 탈당’ 文발언 반박
“靑-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 발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시하고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도대체 어떤 혁신을 하려고 했는지 묻고 싶다”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문 전 대표가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2015년 안 전 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에 대해 “당 혁신에 반대하는 분들이 당을 떠난 것”이라고 말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는 (당시) ‘문재인식 혁신안은 이미 실패했다. 더 강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당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맞받아쳤다.


또 안 전 대표는 이날 개헌을 통해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고 대통령 인사권을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촛불보다는 투표가 힘이 세고, 투표보다는 제도가 힘이 세다”며 “대통령 인사권을 축소해 장관급을 모두 국회에서 인준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권하면) 행정부의 법률안 제출권을 폐지하고 예산법률주의를 채택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을 포기하고 대법관들이 호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해 과반이 찬성하면 법안이 처리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도 및 독일식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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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19일 서울 종로구 ‘마이크임팩트’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다. 이곳은 2012년 세계적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이 방한해 ‘3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강연한 곳으로, 안 전 대표는 ‘미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이곳을 선택했다.

한편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달 4일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달 5일 세월호가 인양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이날 후보를 선출하는 것에 반대하는 안 전 대표에게 명분을 주기 위한 조치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장관석 기자
#안철수#대선#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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