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AI 기업-인재 머무는 부산 북구 만들 것”

  • 동아일보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
‘서부산 AI 산업벨트’ 구축 위해… 전재수 시장 당선인과 협력 도모
전국 최초 기초단체 예산 활용해… 초중생 AI 무상 학습 지원도 예정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은 16일 부산 북구 덕천동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구를 인공지능 인재와 관련 기업이 모이는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은 16일 부산 북구 덕천동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북구를 인공지능 인재와 관련 기업이 모이는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인공지능(AI)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당선인(60)은 16일 부산 북구 덕천동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과 협력해 북구를 AI 도시로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정 당선인은 6·3 지방선거에서 북구의 최대 화두는 AI였다고 설명했다.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하정우 전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전 시장 당선인, 자신 모두 AI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들은 북구가 주거와 교육 여건이 우수하고 김해국제공항과 가까워 국내외 AI 인재와 기업을 유치하기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정 당선인은 “전 시장 당선인의 공약인 ‘서부산 AI 산업벨트’ 구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AI 전문가인 하 전 후보가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만큼 AI 정책 추진 과정에서 다양한 제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에 AI 전문가 2명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국 AI 정책 우수 사례를 조사하고, 보고서 작성 자동화 등 행정 시스템을 AI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을 논의하는 AI 포럼도 다음 달 북구에서 열릴 예정으로 현재 장소를 물색 중이다.

정 당선인은 ‘AI 교육도시’ 추진 계획도 밝혔다. 전국 최초로 기초자치단체 예산을 투입해 초·중학생이 AI를 학습에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 인재가 많은지가 앞으로 도시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3 지방선거에서 정 당선인은 52.19%(8만2396표)를 득표해 민선 8기 현직 구청장인 오태원 국민의힘 후보(47.80%·7만5452표)를 4.39%포인트(6944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이날 선거운동 당시 입었던 것과 비슷한 파란색 점퍼에 ‘북구청장 정명희’라고 적힌 옷을 입고 있었다. 이름 아래에는 선거 때 표기됐던 ‘후보’와 기호 번호 대신 ‘당선인’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정 당선인은 “매일 지역 곳곳을 돌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는데 취임 전날까지 계속할 계획”이라며 “아파트 단지 안까지 들어가 주민들을 만나 인사하다 보니 반응이 좋았다. 응원과 격려를 받는 것은 물론 주민 민원도 직접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수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가동됐다. 정규 인수위원회와 별도로 ‘구민 참여 인수위원회’를 꾸려 투트랙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책 제안서를 제출한 구민 100명을 위원으로 위촉해 일자리와 복지, 문화 등 분야별 분과에서 활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 당선인은 “국민주권 시대에 맞춰 구민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 마련한 기획”이라며 “지역에 꼭 필요한 현안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북구청장을 지낸 정 당선인은 가장 큰 성과로 구포개시장 문제 해결을 꼽았다. 구포개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개고기 유통시장으로 꼽혔지만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전통시장에서 개를 도살·유통해 동물학대 논란이 이어졌다. 북구는 부산시와 함께 상인들의 업종 전환을 지원하며 2019년 7월 개시장을 폐쇄했다.

그는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거돈 당시 부산시장을 설득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며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물리적 충돌이나 큰 갈등 없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포개시장의 역사를 알리는 박물관과 반려동물 복지시설 설치 방안을 취임 후 주민 의견을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 북구#인공지능#AI 도시#정명희#지방선거#AI 산업벨트#AI 교육#구민 참여#구포개시장#동물복지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