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황교안, 천지분간 못하는 사람 아냐…출마 못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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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14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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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사진=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김어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전, "아프실 예정으로 간파된다"고 말했다.

14일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진행자 김어준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제대로 받을지 우려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연한 대선주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아프시든 어떠시든 간에 본인이 불소추특권이라는 방패가 사라졌다"라며 "문제는 피의자가 결정하는 게 아니라 검찰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프다면) 휠체어를 가지고 검찰로 모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헤어롤' 해프닝에 대해서 "대부분 일하는 여성들은 진한 동지애를 느끼지 않으셨을까. 아주 익숙한 자기 모습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헤어롤을 보면서 오늘 파면 확정이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얼마나 긴장했으면 얼마나 내 사명을 오늘 해야 된다 그런 긴장감이 있었으면 헤어롤을 말고 왔겠느냐"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 예상 질문엔 "출마 못할 것으로 본다"고 잘라 말했다.

심 대표는 "양심이라는 게 있는 거다. 도리라는 게 있고. 지금 탄핵된 정부의 2인자다. 사실 황 총리도 이미 탄핵된 거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출마해야 되지 않냐"라는 김어준 질문에 심 대표는 "황 총리가 그렇게 천지분간을 못하는 사람이라고는 생각 안 한다"라며 "(황 총리가) 최소한의 어떤 양심과 도리를 잊지 말고 권한대행을 마무리하길 바란다. 국민의 간절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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